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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익스피킹ㆍ오픽… 취업 새변수 영어 말하기시험(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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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6월 졸업을 앞둔 김지민 씨(24)는 지난 2월 토익 말하기시험을 치르려다 한바탕 소동을 치렀다. 삼성그룹 공채에 지원하려는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시험 좌석이 순식간에 동났던 것.

영어 말하기시험이 채용시장의 새로운 필터로 등장하고 있다. 삼성그룹과 CJ그룹은 올해부터 오픽(OPIc)이나 토익 스피킹 점수로 영어면접을 대신한다. LG전자, 두산그룹, 동부그룹, 현대중공업 등도 채용 시 영어 말하기시험 성적을 요구한다.

우리나라에서 현재 실시되고 있는 말하기 시험은 8개가 넘는다. 외국연구기관에서 만든 토익 스피킹, 지텔프, 오픽 세 가지가 취업전형의 단골손님이다.

▶토익 스피킹시험은 토플과 토익시험을 개발한 ETS가 만들었다. 2006년 12월부터 매달 한 번씩 시험을 치른다. 작년 200여 개 기업과 공공기관 등에서 토익 말하기시험 점수를 채용에 활용했고, 올해는 50여 개 기업이 전형에 토익 말하기시험을 추가했다.

문항은 기존 토익시험의 주관식 버전에 가깝다. 시장 사진을 주고 "위 그림을 묘사하라"거나 교수와 학생의 대화를 들려주고 "이 대화의 주요 화제는 뭔가"라고 묻는 식이다. 20분 동안 응시자가 답변을 녹음하면 3주 후 8레벨 200점 만점 기준의 점수가 나온다. 최고 단계인 8레벨이면 `업무환경에서 연속적이며 지속적인 대화를 하고 단어와 문법을 정확하게 구사하는` 수준, 5레벨은 `의사표현이나 복잡한 요청에 답할 수 있으나 답변이 제한적`인 수준이다.

▶지텔프는 국제테스트연구원(ITSC)에서 개발한 공인영어테스트다. 1~11등급으로 나눠 수험자의 말하는 내용, 문법, 어휘, 발음, 유창성을 평가한다. 서울에서는 매주 금요일, 전국적으로는 매달 1회씩 시험을 치른다. 한국에서는 1986년부터 시행돼 3년차인 토익 스피킹보다 한국도로공사, 항공안전본부, 인천공항공사 등 공기업 활용도가 높다. 베이징올림픽 자원봉사자도 지텔프 성적으로 뽑았다. 현대ㆍ기아차, 효성, 이랜드, 현대제철 등이 신입사원 채용 시험으로 실시하고, 태평양, 한국오라클 등에서는 사원 영어평가에 활용한다.

▶오픽은 미국외국어교육평가전문위원회(ACTFL)에서 만든 시험으로 크레듀에서 주관한다. 수험자별로 12~15문제를 40분 동안 풀게 되는데, 시험진행에 앞서 응시자의 관심도와 개별사항을 조사해 `익숙한` 분야의 문제를 낸다. 토익 스피킹시험과는 달리 문항별 답변시간에 제한이 없고, 문제를 절반 풀고 나서 쉬운 질문, 비슷한 질문, 어려운 질문으로 수험자가 난이도를 조절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지환 크레듀 오픽팀 팀장은 "쉬운 문제를 택해도 문제를 잘 이해하고 충분히 답하면 점수는 높게 나온다"며 "난이도는 수험자가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이라고 말했다.


 

◆ 삼성그룹은 인문계열에 레벨8단계 중 5이상 요구

= 기업에서는 아직 도입 초기인 만큼 채용자격 기준으로 채택하고 있다.

삼성그룹은 토익 스피킹을 기준으로 이공계 4레벨, 인문계 5레벨 이상, 두산그룹과 LG전자는 이공계 5레벨, 인문계 6레벨을 요구한다.

한국토익위원회에 따르면 현재 토익 스피킹 응시자 평균 점수는 128~129점(5~6레벨) 선이다. 두산그룹은 점수가 높으면 면접 시 1~2점가량의 가산점을 준다. 하반기 채용부터는 지원 시 자격조건으로 할 예정이다. GS건설은 토익 스피킹 점수를 1차 면접 점수에 합산한다.

포스코건설 인사담당자는 "인성과 역량을 평가하는 2차 전형에서 합격, 불합격을 가르는 요건으로 활용한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영어 말하기시험은 유창성이 아니라 문제 해결 능력을 평가한다. 문제의 핵심을 이해하고 나름의 해결책을 내놓는 것이 관건이다. 어제 산 물건이 고장났다고 불평하는 고객 전화에 "잠깐 기다리시면 담당자를 바꿔주겠다"고 유창하게 얘기하는 것보다 더듬거리더라도 "껐다 켜보고 계속 안 되면 우리가 반품해주겠다"고 답하는 편이 점수가 높다.

인터뷰와 달리 녹음으로 진행되므로 평소 목소리보다 한 톤 높여 과장되게 이야기하는 연습도 도움이 된다.

말하기시험이라고 반드시 말하기시험용 교재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 최세열 한국토익위원회 부장은 "일단 객관식으로 된 기존의 영어학습서를 이용해 자기 말로 풀어 답하는 연습을 하라"고 조언했다.

또 지텔프(gtelp.co.kr)나 ETS(ets.org), 오픽(opic.or.kr) 등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채점 가이드라인과 모의고사를 이용하면 형식에 익숙해져 실수를 줄일 수 있다.

[이유진 기자]